🎧 무손실 음원
「무손실 음원」이라는 말은 많이 보이는데, 정작 무엇이 손실되지 않았다는 것인지, 그 차이가 내 귀에 들리기는 하는지는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뜻부터 시작해 MP3와의 차이, 들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소리를 영어 듣기에 쓰면 무엇이 달라지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무손실(lossless)은 **원본 녹음에서 아무것도 버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WAV 는 녹음된 그대로를 담고, FLAC 은 그것을 압축하되 풀면 원본과 한 비트도 다르지 않게 되돌아옵니다. 반대로 MP3·AAC 는 손실(lossy) 압축이라, 파일을 작게 만들려고 소리의 일부를 **영구히 버립니다.** 한 번 버린 것은 어떤 재생기로도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MP3 는 아무 데나 자르지 않습니다. 큰 소리 옆의 작은 소리, 아주 높은 대역처럼 **사람이 잘 못 알아챌 만한 것부터** 버리도록 설계됐습니다. 음악을 즐기는 데는 대체로 충분한 판단입니다. 문제는 그 기준이 「음악 감상」을 전제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 말소리의 자음처럼 짧고 여린 소리도 같은 기준에 걸립니다.
무손실 파일을 받아도 재생 사슬 어딘가에서 다시 압축되면 소용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블루투스**입니다. 무선으로 보내려면 다시 압축해야 해서, 무손실 파일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들으면 결국 손실 소리를 듣게 됩니다. 유선으로 연결하고, 폰에 꼬다리 DAC 를 물리면 마지막 변환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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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에서 유기농이 「덜 넣은 것」이듯, 소리에서 무손실은 **「덜 버린 것」**입니다. 저희는 영어 학습 음원을 압축하지 않고 **WAV 무손실 음원** 그대로 만듭니다. 학부모 설명 자료에서 쓰는 「무손실 유기농 영어」가 이 뜻입니다. 사람이 못 알아챈다는 기준으로 잘라낸 소리라도, 말소리를 **배속으로** 들을 때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손실이 가장 크게 갈리는 곳이 **배속 재생**입니다. 2배속으로 들으면 자음이 지나가는 시간이 절반이 되는데, 압축이 이미 깎아 둔 소리는 그 짧은 순간에 더 뭉개집니다. 저희가 만든 영어 교재 음원을 무손실로 두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 회원가입 없이 직접 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세 교재 180과를 회원가입 없이 공개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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