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 이야기 ④
"하나를 제대로 만들었더니, 세 개가 나왔다." 2026년 4·5·6월, 한 달에 하나씩 앱이 출시된 비결은 야근이 아니라 구조다 — 세 앱은 같은 심장을 나눠 가졌다.
귀가 어두워질 때 가장 먼저 뭉개지는 것은 자음이다(ㅅ·ㅎ, 영어의 f·s·th). 엔진은 압축하지 않은 WAV 원음을 배속으로 재생하면서 자음을 또렷하게 살리는 처리를 더하고, 토마티스의 고주파 자극과 40Hz 감마 대역 연구(MIT, Nature 2016)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를 얹는다. 특별한 장비 없이, 평소 듣던 음성 그대로에 — 어떤 스피커에서든. 이 엔진의 핵심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 단계다.
40Hz 요소는 세 앱 모두 기본값이 꺼져 있고, 원하는 사람만 직접 켠다. 효과를 단정할 수 없는 기능을 모든 사용자에게 강제하지 않기 위해서다. BrainHZ는 청각 원리에서 영감을 받았을 뿐 의료기기가 아니며, 질환의 예방·치료를 주장하지 않는다 —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것은 "빠른 소리가 한결 또렷하다" 정도이고, 거기에도 개인차가 있다.
엔진이 완성되자 앱은 콘텐츠를 갈아끼우는 일이 됐다 — 빠른 영어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대충영어로, 흐려진 귀에는 청각회춘으로, 말씀에는 속청성경으로. 정작 오래 붙든 것은 코드 밖이었다: 두 스토어의 행정, 심사(청각회춘은 구글에서 다섯 번 반려),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인 결제. AI가 코드의 벽을 허물자 진짜 벽이 어디 있는지 드러났다.
같은 엔진의 네 번째 응용은 방향이 반대다. 깎지도 빠르게도 하지 않고, 태아와 아기에게 닿지 않아야 할 대역만 서버에서 끄는 태교 앱 <마마토크> — 영어동화와 국립국악원 정악을 무손실 원음 그대로 들려준다. 하나의 엔진, 네 개의 문이 됐다.
앱스토어에서 "속청"을 검색하면 나란히 만날 수 있습니다.
출처
오승종, 《웨이브 속청 30일의 기적》(퍼플, 2026) 4~5부를 재구성. 개발 여정 전체는 [[osam-ai-app-story]], 앱별 이야기는 [[app-daechung-story]]·[[app-hearing-story]]·[[app-bible-story]] 참고.
원문 기사 보기 →※ 이 글은 위 자료의 핵심을 요약·재구성한 것입니다.